1심 판결이 나기 전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 직장 복귀 관련 서류였어요. 사건 발생 후 회사에 상황을 알렸을 때 인사팀에서 처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었거든요. 그래서 검찰 조사 단계부터 회사 측에 사건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알리는 게 나중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외래 상담을 8회 받으면서 매번 상담 기관에서 확인서를 받았는데, 검사님께 제출할 때 회사 복직 의사 확인 문서도 함께 넣었어요. 인사팀에서 작성해준 문서는 법적 효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본인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를 보여줄 수 있다는 변호사 조언이었습니다. 실제로 검사님과의 마지막 조사에서 그 서류를 언급하셨어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양형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뜻 같았습니다.
직장 복귀 일정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단순히 복직하고 싶다는 의사만으로는 부족하고, 언제부터 어떤 직무로 복귀할지를 서면으로 남기는 게 도움이 됐어요. 특히 사건으로 인한 공백 기간이 길었으면 회사에서 복직 후 다시 적응할 수 있도록 계획서를 작성해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금 1심 판결을 기다리는 단계인데, 이런 복직 관련 서류들이 판결문에 인용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판부 입장에서도 피고인이 사건 이후 얼마나 성실하게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했는지를 보는 것 같거든요. 혹시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이 있다면 직장 복귀를 단순히 개인적 목표로만 생각하지 말고, 검찰과 법원에 제시할 수 있는 양형자료로 준비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