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판단문을 받고 나니 느낌이 묘합니다. 결과 자체보다는 앞으로의 절차들이 자꾸만 떠오르네요. 집행유예를 받았는데, 앞으로 3년간 조건을 지켜야 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와닿으니까요. 약물 검사, 상담 프로그램 참여 같은 게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혹시 기록 문제로 앞으로의 취업이나 자격 시험에 영향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변호사님한테는 물었는데 일반적인 답변만 들었거든요.
선고 후 처음 며칠은 어떤 마음으로 일상을 시작해야 할지 헷갈렸어요. 이미 지난 건데 계속 사건을 들춘다는 게 좀 이상한 느낌도 들고. 지금은 천천히 패턴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혹시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이 있으면 어떻게 마음 정리하셨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