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조사 끝나고 집에 돌아온 그날부터 매일 우편함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어요. 검사 소환장이 언제 올지 몰라서 불안했거든요. 그 시간들이 정말 길었습니다.
며칠 뒤 변호사님과 상담했을 때 처음 알았는데, 이 기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지금 자비로 상담받고 진단서를 준비해두면, 나중에 검사한테 제출할 양형자료가 되니까요. 저는 그제야 동네 상담센터에 연락 드렸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미뤄둔 온라인 교육을 서둘렀어요. 범죄 예방 관련된 무료 강좌들이 많더라고요. 이수증도 자료가 되니까. 지금 생각해보니 경찰 조사 직후 이 공백 기간이 피해자처럼 느껴졌지만, 실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가장 많은 때였네요. 검사 소환장이 오면 정신없어질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