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조사가 끝나고 검사 소환장이 날아왔어요. 변호사님이 이 단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저도 이제야 그 말이 와닿습니다. 지난주부터 외래 상담을 시작했고, 진단서를 받기 위해 정신과에 예약을 잡았어요. 변호사님은 검찰 단계에서 좋은 자료를 많이 제출하면 불기소나 기소유예가 나올 확률이 높다고 했습니다.
일기에 적으면서 느낀 건데, 지금까지의 변화를 기록해두는 게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약을 끊은 이후로 뭐가 달라졌는지, 일상이 어떻게 정리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외부 교육 프로그램도 신청했습니다.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이게 하나하나 모여서 검찰에 전달될 텐 생각하니 그나마 마음이 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