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자주 하는 계산이 매달 빠져나가는 돈의 규모예요. 외래 상담 6개월 차인데, 처음엔 이게 얼마나 오래 계속될 건지 몰라서 불안했어요. 변호사분이 "양형자료로 충분히 도움이 될 테니 꾸준히 다니세요"라고 하셨지만, 현실은 통장 잔액이었어요.
저는 결국 매달 고정 상담 비용을 내 월급의 몇 퍼센트로 책정하기로 했어요. 지금 받는 월급으로 계산하니 상담비 외에 생활비, 나머지 법적 비용까지 감당해야 하니까요. 처음엔 주 1회씩 다니다가 지금은 2주에 한 번으로 조정했는데, 선생님도 이해해주셨어요. 아마 앞으로 6개월을 더 다닐 거라고 예상하니까, 총액을 미리 대략 계산해두고 있어요.
주변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은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외부 교육 프로그램도 자비로 이수해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그것도 몇십만 원대더라고요. 검찰 단계에서 종결되길 바라고 있지만, 혹시 모르니 집유까지 가는 경우를 대비해야 하나 싶기도 해요. 그렇게 되면 금전적 부담이 훨씬 커질 테니까.
일기에 자주 쓰는데, 돈 계산하는 날은 기분이 안 좋아요. 하지만 이게 현실이고, 이 과정 자체가 양형자료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투명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