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가 권했습니다. 수사 과정이 길어질 수 있으니 미리 전문가 상담을 받아두면 양형자료로도 쓸 수 있고, 정신적으로도 준비가 된다고 했어요. 처음엔 거부감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하겠나 싶었습니다.
첫 상담은 어색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낯선 사람과 마주 보니 진짜 일이 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피하고 싶은 감정들을 차근차근 말해야 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하지만 상담사가 판단하지 않고 듣기만 해주니 조금씩 말이 나왔습니다.
진단서를 받으니 서류 한 장이 되어버렸지만, 과정 자체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몇 번 더 가볼 예정이에요. 변호사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