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서 권유한 교육 프로그램을 어제 마쳤어요. 처음엔 가기 싫었습니다. 남편도 저도 차라리 다른 방법이 없을까 했거든요. 그런데 상담사가 "의무가 아니라 본인들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기회"라고 했을 때 조금 달라졌어요.
프로그램 자체는 생각보다 무겁지 않았습니다. 강사분이 일방적으로 설교하는 게 아니라 참여자들이 돌아가며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황을 듣는 식이었거든요. 저도 우리 사건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지금 가족이 어떤 상태인지 말했습니다. 목이 메었지만 끝까지 했어요.
양형자료에 들어갈 수료증도 받았는데, 상담사는 "이게 점수가 아니라 변화의 증거"라고 했습니다. 그 말이 제일 남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