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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다 이웃을 만났어요

🌲· 약 3시간 전· 👁 11· ♥ 1· 💬 5

올봄에 동네 텃밭 모임에 나갔어요. 처음엔 정말 떨렸습니다. 이웃들이 우리 상황을 알까봐, 어색하지 않을까봐요. 하지만 손을 흙에 묻고 상추며 방울토마토를 심다 보니 마음이 놓였어요.

옆에서 함께 일하던 분이 하나하나 알려주셨습니다. 물주는 시간, 거름 주는 법, 모종을 심는 깊이까지요. 그분은 제 사연을 모르셨고, 저도 꺼냈어야 할 이유가 없었어요. 그냥 호미질하고 웃고 나누는 것만으로 충분했습니다.

상담사에게 "요즘 어때요?" 하고 묻는 것도 좋지만, 그런 질문 없이도 누군가 옆에서 "이렇게 하면 잘 자라요" 라고 말해주는 게 있더라고요. 치유라는 단어 없이도 말이요.

모임에 나가기 전, 가족이 저한테 물었어요. 괜찮겠냐고. 저는 "모르겠지만 가볼게"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생각보다 좋았어" 라고 전했어요. 그게 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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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약 2시간 전
호미질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풀리는 게 있더라고요. 저도 요즘 그런 일상 같은 게 제일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약 1시간 전
맞습니다. 손으로 흙을 만지고 있으면 정말 다른 생각들이 사라지더라고요. 함께 이런 소중한 시간들을 찾아가는 거 같아서 반갑습니다.
🌲· 약 1시간 전
질문 없이도 옆에서 누군가 일하고 있다는 게 그렇게 다를 수 있다니요.
🌲· 42분 전
맞아요. 그런 소소한 것들이 참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1분 전
상추랑 방울토마토는 언제쯤 수확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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