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치 통보를 받고 처음 한 일이 변호사 찾는 거였어요. 엄마가 "이건 혼자 못 한다"고 하셨고, 저도 그 말이 맞다는 걸 알았거든요. 그런데 막상 로펌에 전화를 걸 때의 그 막막함이란... 비용 이야기가 나올까봐 떨리는 손가락으로 전화기를 눌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변호사 비용이 얼마나 될지 몰라서 처음엔 정보를 엄청 찾아다녔어요. 온라인 게시판도 보고, 지인들한테도 물어보고. 결과적으로 제 사건은 1심 재판까지 약 1000만 원대 초반이 들었습니다. 처음 상담료 30만 원부터 시작해서, 검찰 단계 대리인 비용, 그다음 재판 비용이 따로 책정되더라고요. 로펌마다 다르지만, 제가 만난 변호사는 사건 진행 단계별로 비용을 명확하게 설명해줬어요. 처음부터 "여기까지는 얼마, 재판까지 가면 얼마" 이렇게요.
솔직히 처음엔 엄청 큰 돈처럼 느껴졌어요. 엄마가 저금을 깨야 할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투자가 정말 컸던 것 같아요. 변호사가 없었으면 제가 검찰 단계에서 뭘 해야 할지도 몰랐을 거예요. 외래 상담을 받으라고 알려준 것도 변호사였고, 어떤 교육을 이수하면 좋을지 조언해준 것도 변호사였고, 진단서를 어느 병원에서 받으면 판사가 신뢰도 있게 봐줄지 가르쳐준 것도 변호사였습니다.
특히 반성문 작성할 때 변호사와 여러 번 만났어요. 제가 처음 쓴 반성문을 읽더니 "이건 판사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하면서 어떤 식으로 구성하고 어느 부분을 강조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가르쳐줬거든요. 그게 없었으면 저는 그냥 감정적인 글만 썼을 것 같은데, 실제로 양형에 도움 되는 문서가 되도록 다시 쓸 수 있었어요.
비용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제 주변에서는 "요즘 변호사가 다 이 정도냐"고 하는 사람도 있고, "그 정도면 저렴한 거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결국 케이스마다 다르니까 여러 곳에 상담해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엔 두 곳을 더 상담했거든요. 비용도 물론이고, 사람이 느껴지는가도 중요했어요. 제 경우엔 비용이 중간 정도였는데도 선택한 이유가 대화가 가장 편했기 때문이었어요.
지금 1심 판결을 기다리는 중인데, 나중에 결과가 나오면 이 변호사 비용이 정당했는지 아닌지 더 명확해질 것 같아요. 물론 판결이 좋게 나온다고 해서 변호사 덕분이라고만 할 순 없겠죠. 제가 성실하게 외래 상담도 받고, 교육도 이수하고, 진단서도 받은 거니까요.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끌어준 건 변호사였어요. 혼자였으면 절대 이 정도 준비를 못 했을 거라는 건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