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판 전 변호사와 마지막 체크, 뭘 놓쳤을까

🌲· 약 2개월 전· 👁 20· ♥ 1· 💬 5

검찰 송치 후 한 달 정도 지나서 1심 공판 기일 통보를 받았어요. 변호사분과 두 번째 면담을 할 때 좀 긴장했었는데, 생각보다 할 일이 많더라고요. 지금까지 준비한 서류들을 다시 정리하고, 법정에서 어떻게 답변할지 몇 가지 시뮬레이션을 했습니다.

변호사분이 강조했던 부분은 일관성이었어요. 경찰 조사 때 말한 내용과 진술이 달라지면 안 된다는 거였어요. 저는 그 과정에서 외래 상담을 받으면서 느낀 변화들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진단서는 이미 제출했지만, 상담 기록지들은 법정에 제시할 때 핵심만 요약해서 설명하기로 했어요. 판사가 실제로 궁금해하는 건 약물의 위험성을 내가 얼마나 인식했고, 지금 현재 그걸 피할 의지가 있는지였거든요.

교육 이수증도 다시 한 번 살펴봤는데, 이수한 프로그램의 내용과 횟수를 명확히 기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혹시 법정에서 "어떤 교육을 받았느냐"고 물어볼 수 있으니까요. 저는 수료 후 교육 자료를 정리해둔 게 다행이었어요.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감정 조절이었습니다. 변호사분이 "판사 앞에서 너무 반성하는 척 연기하지 말고, 담담하되 진지하게"라고 조언해주셨어요. 지금 3주 정도 남은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니, 결국 준비한 자료를 내것으로 만드는 것뿐인 것 같습니다.

은하수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댓글 5

이 게시판의 댓글은 회원만 볼 수 있습니다. 로그인 →

마약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경찰 조사 후 며칠, 검사 소환장 오기 전[4]🌲조용한밤·어제양형 의견서, 변호사가 쓰는 게 맞나요[10]HOT🌲은하수·07-15검사 소환 전, 준비할 것들[6]HOT🌲조용한밤·07-15경찰서 조사, 변호사 없이 간 첫날[10]HOT🌲조용한밤·07-13변호사 비용, 검찰 단계에서 아껴도 될까[10]HOT🌲은하수·07-13부모님이 알게 된 후, 달라진 것들[6]HOT🌲은하수·07-12선고 후 일상이 생각보다 복잡하네요[10]HOT🌲은하수·07-111심 판결 전날 밤[10]HOT🌲조용한밤·07-10상담 예약을 미루는 습관[10]HOT🌲조용한밤·07-09양형자료 준비하다 놓친 것들, 타이밍이 문제였어요[4]HOT🌲은하수·07-08검찰 조사 때 변호사 동석, 꼭 필요한가요[8]HOT🌲은하수·07-07변호사 선임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6]HOT🌲은하수·07-06밤 11시에 처음 잠을 청하다[6]HOT🌲조용한밤·07-06수사 초기, 검찰 송치 전 뭘 준비해야 할까[6]HOT🌲은하수·07-05변호사님 피드백, 반성문 3판[6]HOT🌲조용한밤·07-05외부 교육, 수료증이 전부는 아니더라고요[8]HOT🌲은하수·07-04진단서 한 장으로 달라진 검찰의 시선[6]HOT🌲은하수·07-03의무 교육 프로그램을 마치고[8]HOT🌲조용한밤·07-02양형 의견서, 변호사가 쓴 것과 본인이 쓴 것[4]HOT🌲은하수·07-02아침 밥을 먹을 수 있게 되다[4]HOT🌲조용한밤·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