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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고 후 첫 달, 일상이 낯설다

🌲· 약 2개월 전· 👁 19· ♥ 4· 💬 5

판결문을 받고 한 달쯤 지났어요. 형이 확정되고 나니 오히려 더 막막하더라고요. 수사 받을 때, 공판할 때는 일정이 정해져 있으니까 그걸 따라가면 됐는데, 이제는 스스로 뭘 해야 할지 정해야 하는 거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난주에 상담사님을 다시 만났어요. 검찰 단계부터 만나온 분인데, 이번엔 선고 후 심리 상태에 대해서 얘기했어요. 상담사님 말씀이 판결 자체보다는 이제부터의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특히 자책감이 계속 이어질 수 있으니까, 그걸 어떻게 다룰지가 관건이라고요. 저는 판결이 나오면 좀 편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게 아니네요.

일상이 낯설다는 표현이 제일 맞는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일 가고 하는데, 뭐라 말할 수 없는 공허함이 있거든요. 그걸 채워야 한다는 생각도 많고요. 상담사님이 추천한 대로 교육 과정 몇 개를 등록했어요. 내용이 재범방지나 자기 성찰 쪽인데, 시작 전부터 이게 정말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고 그래요. 하지만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준비 중입니다.

직장 복귀도 생각을 많이 해요. 아직 안 했거든요. 이전 일터로 가는 건 어려울 것 같고, 새로운 환경을 찾아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시작할지 막혀있네요. 상담사님과는 서두르지 말고 한 달쯤 지나서 생각해봐도 된다고 했어요. 지금 당장 뭔가를 결정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태를 정리하는 게 먼저라고요.

혹시 선고 후 이런 공허감을 느껴본 분 계신가요? 이 기간을 어떻게 채웠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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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약 2개월 전
판결 받고 나면 오히려 더 허한 느낌이 온다는 거 정말 알겠어요. 저도 검찰 종결 통보받고 한동안 매일 똑같은 일과를 반복하면서 뭔가 빠진 것처럼 살았거든요. 상담사님 말씀대로 일단 서두르지 않으신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 공허함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채워지더라고요.
🌲· 약 2개월 전
판결 후가 더 힘들 수 있다는 걸 저도 지금 느끼고 있어요. 일정이 없어지니까 정신줄 잡기가 더 어렵네요.
🌲· 약 2개월 전
선고 받고 한두 달은 정말 그 공허함이 심했어요. 저도 변제 끝나고 합의서 받으면 뭔가 확 풀릴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다음이 더 힘들더라고요.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할 일이 명확하잖아요. 증거 수집하고, 상담사 만나고, 반성문 쓰고... 근데 그게 끝나니까 정신이 들어버리는 거 같았어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그 막연함이 정말 와닿습니다. 다만 제 경우엔 당분간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마음먹었어요. 상담사님도 서두르지 말라고 하셨고요. 교육 과정도 한두 개 시작해봤는데, 솔직히 처음엔 의미가 있을지 몰라도 계속 하다 보면 뭔가 보여요. 직장 복귀는 정말 시간을 갖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고민 중이라 서로 화이팅입니다.
🌲· 약 2개월 전
선고 받고 나서 오히려 더 힘들다는 거 정말 공감됩니다. 저도 같은 경험 중이라 글 읽으면서 한숨이 나왔어요. 확정되면 뭔가 끝날 줄 알았는데, 실제론 거기서부터 시작인 느낌이라니까요. 상담사님 말씀대로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는 거, 저도 요즘 깨닫고 있습니다. 판결문을 들었을 때는 세상이 끝난 것처럼 느껴졌는데, 며칠 지나니까 일상의 작은 것들이 더 중요하게 다가오더라고요. 공허함은 정말 뭐라 표현하기 어렵지만, 그걸 무언가로 채우려고만 했던 저는 오히려 더 지쳤어요. 교육 과정 등록하신 거 좋은 결정 같습니다. 저도 의심하면서 시작했지만, 일단 하다 보니까 하루하루가 조금씩 달라지는 걸 느껴요. 직장 복귀는 정말 천천히 생각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 약 2개월 전
막막한 거 정말 느껴져. 그 공허함 진짜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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