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법원에 가요. 선고 전 마지막 심문이라고 변호사님이 말씀하셨어요. 준비할 것도 많았고, 반성문도 최종 버전을 제출했고, 상담 이수 증명서도 챙겼어요. 그런데 지금 침대에 누워있으니 그동안 했던 준비들이 자꾸 떠올라요.
검찰 단계에서 지낸 시간들이 참 길었는데, 어떻게 보면 그 시간들이 이제 의미를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상담사분과 나눈 대화들, 내 행동을 돌아보던 그 과정들이 이제 법원에서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 자신을 외면하지 않으려고 했다는 건 확실해요.
내일 뭔가 달라질 리도 없고, 이미 정해진 것들이 많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진심이 담긴 태도로 나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