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처음으로 야근을 했습니다. 작년 이맘때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인데요. 팀장이 프로젝트 마감이 밀렸다며 남아있을 수 있냐고 물었을 때 제 자신이 놀랐어요. 별 고민 없이 괜찮다고 답했거든요.
밤 8시쯤까지 앉아있으니 사무실이 한산해졌습니다. 시간이 길어지면 또 다른 생각들이 올라올 줄 알았는데 그냥 일에만 집중했어요. 그게 신기했습니다. 예전처럼 자책이나 불안감이 밀려오지 않았다는 뜻이니까요.
퇴근하고 집에서 간단히 스트레칭하고 누웠는데 피곤함이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또 야근할 일이 있겠지만, 그래도 괜찮을 것 같네요. 직장에서 다시 제 몫을 하고 있다는 게 생각보다 큰 변화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