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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상담사한테 묻던 질문

🌲· 약 2개월 전· 👁 9· ♥ 1· 💬 1

심리상담 받으면서 느낀 건데, 진단서 때문에 가는 게 아니었어요. 처음엔 그렇지만. 상담사가 "가족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물어봤을 때 대답이 안 나왔습니다. 아내가 옆에 있었거든요. 함께 받는 회기도 있었는데, 그때 아내가 "남편을 믿고 싶은데 자꾸 의심하게 돼요"라고 했어요. 그 말 들었을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양형자료용 진단서도 나왔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그건 덤이었어요. 정말 필요했던 건 그게 아니라 아내가 내 변화를 볼 수 있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상담사가 "꾸준함이 신뢰를 만든다"고 했는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뜻이더라고요.

지금도 주 1회 다니고 있습니다. 아내도 따로 상담받기로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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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약 2개월 전
아내분 말씀이 정말 와닿네요. "믿고 싶은데 의심하게 돼요"라는 표현... 그게 얼마나 힘든 심정인지 충분히 느껴집니다. 저도 조사 받으면서 가족들 눈빛이 달라지는 게 느껴져서 정말 괴로웠는데, 결국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한다는 거 이해가 돼요. 상담을 양형자료 용도로만 생각했다면 정말 놓친 게 많았을 텐데, 그걸 깨달으신 게 굉장히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함이 신뢰를 만든다는 말씀도 그렇고요. 저도 지금 변호사 상담받으면서 "준비 과정 자체가 가족에게 보이는 것"이라는 조언을 받았거든요. 계속 주 1회씩 다니시고 아내분도 상담받으시기로 하신 결정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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