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받은 지 한 달쯤 지났을 때 직장에 복귀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제일 먼저 마주친 게 그때 상황을 목격했던 분이었어요. 눈이 마주칠 때 심장이 철렁했어요. 하지만 그분이 먼저 인사를 건네주셨고, 저도 진심으로 고개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합의를 빨리 진행했던 게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해요. 상대방분이 저의 반성을 받아주셨고, 그게 법원에도 전달됐으니까요. 판사님도 선고할 때 그 점을 언급하셨거든요. 쌍방이 우발적으로 다투다 벌어진 일이었지만, 먼저 손을 내밀고 성의 있게 대면한 것이 결과를 많이 달라지게 했다고 느껴집니다.
요즘은 그 동료분과도 조심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있어요. 모든 게 완벽하게 회복된 건 아니지만, 최소한 일터에서 고개를 들 수 있게 되었다는 게 참 소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