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검찰에서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프로그램을 마쳤어요. 총 8시간이었는데, 처음엔 정말 가기 싫었습니다. 같은 입장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게 낯설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기분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강사분들이 설교하는 식으로 진행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실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는 상황들, 스트레스 관리 방법, 충동 조절 같은 실질적인 내용들이었습니다. 같이 듣는 사람들도 저처럼 그냥 진솔한 표정들이었고요.
이수증을 받고 나니 검찰에 제출할 서류가 또 하나 생겼다는 게 어떤 의미로는 다행이었어요. 외래 상담, 진단서, 이제 이수증까지 모여가니 나름 성의 있게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변호사님도 이런 식으로 계속 자료를 모으는 게 도움이 될 거라고 말씀하셨고요.
아직 최종 결과는 안 나왔지만, 적어도 이 부분은 끝났다는 게 한숨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