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단계에서 처분이 나기 전까지 가장 신경 썼던 게 양형자료 준비였어요. 상담 기록지, 진단서, 교육 이수증... 이런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
외래 상담을 꾸준히 다닌 기록이 있으면 법원 입장에서도 본인이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보이더라고요. 저는 검사님 앞에서 제출할 자료들을 정리하면서 6개월간의 상담 기록을 다시 읽게 됐는데, 그게 은연중에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진단서는 의료기관에서 받는 거라 객관성이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큰 무게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자비로 준비하는 거라 경제적 부담이 있긴 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양형 단계에서 제 입장을 설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