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받을 때 변호사분이 "지금부터 외래 상담을 꾸준히 받으세요"라고 했는데, 처음엔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 일단 병원을 찾고 주 1회 약속을 잡았는데, 문제는 검사님 일정이었다. 수사 과정에서 몇 번 소환되었고, 매번 예고 없이 하루 전에 연락이 왔다. 상담 예약을 미리 잡아두니까 검찰 출석 날짜와 자꾸 겹쳤다.
결국 병원에 상황을 설명하고, 검찰 단계 내내는 월 1회 정도 여유 있게 조정해달라고 부탁했다. 병원 측도 이해해줬고, 대신 상담 기록이 확실하게 남도록 했다. 나중에 검사님께 제출한 진단서와 상담 기록부를 보니 "지속적으로 의료 기관 내원 중"이라고 명확하게 적혀 있었다. 그게 꽤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병원이랑 변호사한테 둘 다 솔직하게 말했으면 덜 헷갈렸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