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정확히 6개월이 됐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하고, 저녁에 일기 쓰고, 주말에는 상담을 간다. 반복되는 일상이 처음엔 지루했는데 이제는 이게 나를 지탱하는 것 같다.
회사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어도 성실함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근 기록을 꼼꼼히 남기고 있다. 상담 선생님도 말했지만, 이런 작은 변화들이 나중에 의미 있는 자료가 된다고 했다. 지난달부터는 독서 모임도 다시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조금 더 차분해지는 느낌이 든다.
아직 힘든 날도 있다. 밤에 예전 생각이 자꾸만 떠오를 때가 있고, 사람들을 만날 때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일기에 적고, 상담실에 가서 이야기한다. 지금 이 과정 자체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