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에서 첫 급여를 받았어요

🌲· 약 2개월 전· 👁 15· ♥ 4· 💬 2

오늘 통장에 입금된 금액을 확인했을 때 한동안 멈춰있었어요. 6개월 전만 해도 이런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 못 했거든요. 외래 상담을 받으며 변호사 선생님과 양형자료 준비할 때 "성실한 직장 복귀가 정말 중요하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그때는 솔직히 마음이 무거워서 잘 들리지 않았어요.

복귀 신청했을 때도 떨렸어요. 회사 인사팀에 사건 건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 대화가 끝나고 나올 때 손이 떨렸습니다. 하지만 팀장님이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이 보인다"고 해주셨고, 그 말이 제일 큰 힘이 됐어요. 그 이후로 지각 한 번 안 했고, 업무 보고도 꼼꼼하게 했어요. 일기에 매일 출근 시간과 그날 한 일들을 적으면서 기록을 남겼습니다.

첫 급여 통장 이체를 보면서 느낀 건, 이게 법원 심문 때 "피고인이 성실하게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는 근거가 되겠구나 하는 거였어요. 변호사님은 이런 자료들이 양형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어요. 월급 통장 사본, 근무 평가 기록, 지각 없음 증명서 같은 것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제 상황을 말해주는 거겠지요.

앞으로도 이 마음가짐을 잃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일이 힘들 때도 있지만, 이게 제 인생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견딜 수 있어요.

조용한밤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댓글 2

🌲· 약 2개월 전
통장 이체액을 보며 그런 생각까지 미치셨다니 정말 달라진 거 같습니다. 저도 지난달에 근무 평가 기록이랑 급여 명세서를 변호사님께 드렸는데, 변호사님이 "이것들이 실제로 법정 자료가 된다"고 설명해주니까 매일매일이 좀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지각 없음 증명서, 업무 보고 기록 같은 게 개별적으로는 작은 것 같지만 모여서 하나의 스토리가 되는 거라는 게 이제 와닿습니다. 앞으로도 그 마음가짐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중요한 시기입니다.
익명사용자· 약 2개월 전
통장 입금액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니 정말 실감이 나네요. 저도 검찰단계 종결 후 3개월쯤 일을 다시 시작했는데, 처음 급여 받을 때 비슷한 기분이었어요. 그때는 이게 단순히 돈이 아니라 법정에서 쓸 수 있는 증거라는 게 가장 컸거든요. 월급 통장, 근태 기록, 업무 평가서 이런 게 모여서 양형 자료가 된다는 걸 알고 나니 출근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지금 기록을 남기는 습관이 나중에 정말 도움이 될 거예요. 계속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

회복 일기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반성문, 몇 번 다시 썼는데 결국 진심만 남았어요[7]HOT🌲은하수·어제이수명령 첫 주, 일상의 리듬을 맞추다[8]🌲조심스런하루·어제선고 후 첫 주말[8]HOT익명사용자·07-14반성문을 쓰면서 깨달은 것들[6]HOT익명사용자·07-13직장 복귀 3개월, 지각 없이 다니기[10]HOT🌲다시일어선·07-12저녁 여덟 시, 밥 먹는 시간[8]HOT🌲조용한밤·07-11검찰 송치 전, 일상 복원하기[6]HOT🌲항소고민중·07-11반성문을 다시 썼어요[12]HOT익명사용자·07-11음주운전 교육, 두 번째 과정 수료[8]HOT🌲다시일어선·07-10월급날, 변호사 선임금 떼고 남은 금액[8]HOT익명사용자·07-08직장에 복귀하고 한 달째[6]HOT🌲조심스런하루·07-07선고 후 처음 맞는 봄[12]HOT🌲다시일어선·07-05출근 3개월, 일상이 돌아오다[6]HOT🌲다시 시작·07-04아내가 아이들 숙제를 봐줄 수 있게 됐어요[8]HOT🌲다시일어선·07-041심 판결 후 첫 월급날[6]HOT🌲조심스런하루·07-03항소심 주준비서 작성 중[10]HOT🌲조심스런하루·07-02경찰서 첫 출석, 준비물 체크리스트[6]HOT🌲다시일어선·07-02직장 복귀 3개월, 근태 기록을 정리했어요[8]HOT익명사용자·07-01아침 일찍 깨서 출근하는 습관[6]HOT🌲항소고민중·06-30월요일 아침, 사원증을 다시 찼다[8]HOT🌲조심스런하루·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