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장에 입금된 금액을 확인했을 때 한동안 멈춰있었어요. 6개월 전만 해도 이런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 못 했거든요. 외래 상담을 받으며 변호사 선생님과 양형자료 준비할 때 "성실한 직장 복귀가 정말 중요하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그때는 솔직히 마음이 무거워서 잘 들리지 않았어요.
복귀 신청했을 때도 떨렸어요. 회사 인사팀에 사건 건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 대화가 끝나고 나올 때 손이 떨렸습니다. 하지만 팀장님이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이 보인다"고 해주셨고, 그 말이 제일 큰 힘이 됐어요. 그 이후로 지각 한 번 안 했고, 업무 보고도 꼼꼼하게 했어요. 일기에 매일 출근 시간과 그날 한 일들을 적으면서 기록을 남겼습니다.
첫 급여 통장 이체를 보면서 느낀 건, 이게 법원 심문 때 "피고인이 성실하게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는 근거가 되겠구나 하는 거였어요. 변호사님은 이런 자료들이 양형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어요. 월급 통장 사본, 근무 평가 기록, 지각 없음 증명서 같은 것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제 상황을 말해주는 거겠지요.
앞으로도 이 마음가짐을 잃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일이 힘들 때도 있지만, 이게 제 인생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견딜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