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협상이 진행되면서 상대방 변호사분과 직접 통화할 기회가 있었어요. 솔직히 처음엔 엄청 떨렸습니다. 내가 말한 한마디 한마디가 합의금에 영향을 미칠까봐요. 상담사분께서는 "당신이 직접 이야기하는 것도 성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말이 좀 힘이 됐어요.
통화 내내 제 목소리가 떨리지 않으려고 애썼고, 상대방의 분노가 정당하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변호사님이 끼어서 설명해주셔도, 제 진심만 전하려고 했어요. 다행히 합의가 성사됐는데, 사건 전문가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성실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날의 통화가 너무 무섭지만은 않았다는 게 스스로 놀라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