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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을 쓸 수 없던 날

🌲· 약 2시간 전· 👁 16· ♥ 0· 💬 4

변호사님이 반성문 초안을 봐달라고 했는데, 손가락이 안 움직였어요. 화면 앞에서 한 시간을 앉아만 있다가 결국 상담사한테 전화했습니다. 상담사가 물었어요. "지금 뭐가 제일 크게 느껴지나요?" 그제야 깨달았어요. 반성이라는 말이 아직 내 것이 아니었구나, 하고요. 진심으로 써야 하는데 진심이 아직 부족하다는 죄책감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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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약 2시간 전
손가락이 안 움직이는 게 정직한 신호였던 거네요.
🌳· 약 2시간 전
진심이 따라오길 기다리는 게 진심인 거 같네요.
🌲· 약 2시간 전
상담사 질문이 정말 핵심을 찌르네요.
🌳· 약 1시간 전
저도 처음엔 손가락이 안 움직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반성문이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무거워서 화면 앞에만 앉아있다가 결국 상담사한테 전화했던 것도 비슷했어요. 그때는 진심이 부족한 게 아니라 아직 그 감정들을 글로 옮기는 걸 허락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느끼시는 그 괴리감이 솔직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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