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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저녁을 먹다

🌲· 약 1시간 전· 👁 14· ♥ 1· 💬 2

어제 아버지를 모시고 식사했습니다. 몇 달 만에 세 식구가 함께 밥을 먹는 거였는데, 아버지가 손자들 이야기를 물어보시고 아내에게 밥이 맛있다고 말씀하시는 모습이 자연스러웠어요. 예전처럼 말이 많진 않지만 분위기가 편했습니다.

사건 초반에는 부모님을 만날 생각을 못 했거든요. 어떤 얘기를 꺼내야 할지 무서웠고요. 지금도 모든 게 회복된 건 아니지만, 함께 식탁에 앉는 것 자체가 이전보다는 가능해진 느낌입니다. 아버지도 처음보다는 편해 보이셨습니다.

작은 변화지만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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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익명사용자· 약 1시간 전
그런 시간들이 쌓여서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거네요.
🌲· 약 1시간 전
네, 그런 생각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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