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가 합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을 때 첫 장애물이 상대방 연락처였어요. 수사 과정에서 얻은 정보만으로는 부족했고, 합의 의사를 전달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변호사가 법원에 중보인이 되어 달라고 신청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요.
그 사이 저는 할 수 있는 일들을 계속했습니다. 매일 출근하고, 퇴근 후 운동하고, 주말에 가족과 시간을 보냈어요. 변호사는 그런 기록들이 중요하다고 했거든요. 합의가 언제 될지 모르니까 지금의 생활 태도가 재판에 반영될 수 있다고.
어제 상대방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변호사가 먼저 손을 내밀겠다고 했고, 저는 그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불안하기도 하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건 일상을 멈추지 않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