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화가 울렸을 때 손이 떨렸어요. 검찰로 송치된다는 말을 듣는 순간 그동안 쌓아온 게 무너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상담선생님 말씀도 있고, 이미 예상하고 있던 단계였는데 실제로 통보를 받으니 다르네요.
그런데 저녁 먹고 일기를 쓰면서 생각해보니,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건 달라진 게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여전히 아침 일찍 일어나고, 일 가서 최선을 다하고, 모임 한 번도 안 빠지고, 주말에 독서실에 앉아있고. 검찰 앞에 제 모습이 그게 아닐까 싶습니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지만, 이미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걸 인정하고 싶어요. 그게 양형자료에 담길 거고, 제 진심이 전해질 거라고 믿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