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건이 검찰 송치되기 직전, 저도 함께 심리상담을 받았어요. 처음엔 양형자료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진짜 필요한 게 뭔지 그제야 알겠더라고요.
상담사가 물었어요. "지금 본인은 어떤 상태세요?" 그 질문 앞에서 처음으로 울음이 터졌습니다. 이 과정이 남편 문제만이 아니었구나, 내 마음도 많이 흔들렸구나 하는 걸 인정하는 순간이었어요.
검찰 송치 대기 기간은 정말 공중에 떠 있는 기분이에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럴 때 전문가와 이야기하는 게 생각보다 도움이 됐습니다. 변호사는 법적 절차를 보여주지만, 상담사는 그 와중에 내가 견딜 수 있는 마음을 만들어주는 느낌이랄까요. 양형자료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앞으로 법정 가는 날까지 본인의 정신 상태를 챙기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