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담 받으면서 달라진 것들

🌲· 약 2개월 전· 👁 41· ♥ 5· 💬 0

사건 직후 1년은 정말 힘들었어요. 남편 일도 있고, 제 죄책감도 크고... 밤에 자다가 깨는 일이 많았습니다. 변호사님이 양형자료용으로 심리상담 진단서를 준비하라고 하셔서 처음 상담을 시작했는데, 솔직히 처음엔 "이게 판사님한테 도움이 될까" 이런 생각만 했어요.

그런데 몇 달 다니다 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상담 선생님과 얘기하면서 제가 왜 그렇게 자책했는지, 가족 안에서 제 역할이 뭐였는지 천천히 들여다보게 됐거든요. 진단서도 법원에 제출했지만, 그것보다는 매주 그 시간이 저한테 필요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2년차인데, 여전히 힘들 때도 있지만 남편이랑 대화도 늘었고 우리가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조금씩 보이는 느낌입니다. 혹시 상담 받을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양형자료 생각 말고 본인 마음부터 챙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시봄을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댓글 0

첫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 주세요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

Q&A 심리·정서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텃밭에서 손이 흙색이 되는 날[5]🌲다시봄을·05:07피해자 대면 프로그램 다녀온 날[6]HOT🌲다시봄을·07-15상담사가 제안한 '저녁 준비' 시간[7]HOT🌲다시봄을·07-14선고 후 첫 달, 일상이 낯설었어요[6]HOT🌲반성문앞에서·07-14항소심 준비하며 처음 받은 질문[6]HOT🌲다시봄을·07-13밤 11시에 밥을 먹는 이유[6]HOT🌲다시봄을·07-11선고받고 3개월, 일상이 돌아오는 중입니다[6]HOT🌲다시봄을·07-10합의 전에 상대방 심정을 물어본 변호사[8]HOT🌲다시봄을·07-091심 판결 후 상담사가 바뀐 이유[6]HOT🌲다시봄을·07-08텃밭 가꾸다 이웃을 만났어요[8]HOT🌲다시봄을·07-07아내와의 대화가 늘었어요[8]HOT🌲다시일어선·07-06합의금 액수를 정할 때 상담사와 싸웠어요[6]HOT🌲다시봄을·07-061심 판결 앞두고 변한 것들[9]HOT🌲반성문앞에서·07-06남편이 돌아온 후 말이 늘었어요[8]HOT🌲다시봄을·07-051심 판결 직후, 상담실에서 울었던 이유[7]HOT🌲다시봄을·07-03법원 출석 전날 밤[8]HOT🌲반성문앞에서·07-03심리상담 진단서, 객관성이라는 부담[9]HOT🌲반성문앞에서·07-02변호사님 조언으로 달라진 생활비 짜기[6]HOT🌲다시봄을·07-01통장을 정리하며 느낀 것[8]HOT🌲다시봄을·06-29교육 수료증을 받고 느낀 것[9]HOT🌲반성문앞에서·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