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터진 후 제일 먼저 배운 게 일정 관리더라고요. 검찰 출석, 상담 예약, 변호사 미팅, 법원 기일... 이런 게 자꾸 겹쳐요. 처음엔 다 메모장에 적었는데 자꾸 빠뜨리니까 결국 달력 앱까지 깔았어요. 알람도 여러 개 설정하고.
남편 사건이 있으면서 제 일정까지 챙기려니 정말 힘들었어요. 아이들 학교 일정도 있고, 상담 받는 날도 있고. 그러다 보니 실수도 많았고 지각도 했어요. 법원 기일 전날은 밤을 설쳤던 기억도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 과정에서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정말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의료 기록 모으는 시간, 변호사와 대화하는 시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다 소중했거든요. 요즘은 좀 더 여유롭게 일정을 짜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주간 계획을 세울 때 버퍼도 넉넉히 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