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건 이후 법원에서 권유한 교육 프로그램을 다녀왔어요. 처음엔 의무적인 느낌이었는데 생각보다 도움이 됐습니다. 같은 상황의 가족분들을 만나니 혼자가 아니란 걸 느꼈고, 무엇보다 우리 가족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할 기회가 생겼어요.
강사분이 말씀하신 부분 중 기억에 남는 게, 사건 이후의 시간이 '낭비'가 아니라 '다시 배우는 시간'일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거창하진 않지만, 우리 부부가 대화하는 방식도 조금씩 바뀌었어요. 앞으로 법원 판단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으니 참여했다는 기록과 수료증은 꼭 챙겨두세요. 변호사분께도 미리 알려두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