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행유예 기간이라 일단 직장도 잘 다니고 있는데, 솔직히 앞으로 들어올 변호사비랑 나중 재판 비용 생각하니까 맘이 철렁하더라고요ㅠ 그래서 어제부터 노트에 한달 지출을 다 써봤어요. 아내랑 함께 말이에요. 의외로 작은 것들이 많이 나가더군여. 커피값, 담배값, 낚시 가는 버스비 이런 거들요.
다 정리해보니까 월급 중에 한 삼십만원은 충분히 남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변호사분하고 상담할 때 몇 개월 단위로 준비하는 게 낫다고 하셨거든요. 손주들 용돈도 있고 부모님 용돈도 있어서 쉽지는 않지만, 이렇게 계획을 세우니까 좀 더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아내가 그랬어요. "이런 일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꼼꼼히 볼 일이 없었겠네" 그러면서요. 맞는 말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