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 학용품 사러 문구점 갔다 온 날

🌲· 약 2개월 전· 👁 38· ♥ 8· 💬 6

둘째가 학교에서 필요하다던 색연필을 사러 나갔다. 아내는 요즘 내가 아이들 심부름을 챙기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작년 이맘때쯤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문구점 주인이 반갑게 인사했는데, 동네에서 본 지 정말 오래됐다는 투였다. 맞다. 작년에는 외출 자체가 꺼려졌으니까.

색연필을 고르다가 아이가 "아빠 이건 어때?" 하고 물었다. 그냥 평범한 일상의 한 장면인데 가슴이 철렁했다. 내가 이런 질문의 답을 다시 해줄 수 있다는 게. 저녁에 아내한테 그 일을 말했더니, 아내가 웃었다. 작은 일처럼 보이지만 이게 다시 돌아온 거라고. 맞는 말이다.

다시일어선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댓글 6

🌲· 약 2개월 전
이런 순간들이 쌓이는 게 실제로 변화하는 거더라고요. 저도 아이가 저한테 물어보는 게 자연스러워지니까 마음이 좀 놓였어요. 아내분 말씀처럼 작은 일상이 다시 돌아온 거 맞습니다.
🌲· 약 2개월 전
일상의 작은 순간들이 모여서 정말 많이 달라지는 걸 느껴요. 그런 변화가 진짜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약 2개월 전
문구점 아주머니가 반가워하신 그 순간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그게 일상으로 돌아온 거니까.
🌲· 약 2개월 전
아이들이랑 일상적인 걸 함께 하는 게 이렇게 소중하다는 걸 깨닫게 되는군요. 저도 조사 단계라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런 글 읽으니 앞으로의 가능성이 보이는 기분입니다.
🌲· 약 2개월 전
이런 글 읽으면 왜 자꾸 눈이 따뜻해지는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아빠 이건 어때?"라고 물었던 그 순간이 정말 소중하네요. 저도 6개월 차쯤인데, 비슷한 순간들이 생기면서 달라지는 게 느껴져요. 일상이 다시 일상처럼 느껴지는 그 감각이요. 아내분 말씀이 정확해요. 큰일처럼 보이지 않지만 그게 정말 전부인 것 같아요. 매일 기록하면서 점점 변하는 자신을 보는 것도 의외로 힘이 되더라고요. 앞으로도 그런 순간들 많으시길 바래요.
🌲· 약 2개월 전
제 경우도 석 달쯤 지나니 그런 순간들이 늘더라고요. 아내가 제일 먼저 그걸 눈여겨봤어요. 작은 게 아니라 정말 큰 변화인 것 같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

회복 일기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반성문, 몇 번 다시 썼는데 결국 진심만 남았어요[7]HOT🌲은하수·어제이수명령 첫 주, 일상의 리듬을 맞추다[8]🌲조심스런하루·어제선고 후 첫 주말[8]HOT익명사용자·07-14반성문을 쓰면서 깨달은 것들[6]HOT익명사용자·07-13직장 복귀 3개월, 지각 없이 다니기[10]HOT🌲다시일어선·07-12저녁 여덟 시, 밥 먹는 시간[8]HOT🌲조용한밤·07-11검찰 송치 전, 일상 복원하기[6]HOT🌲항소고민중·07-11반성문을 다시 썼어요[12]HOT익명사용자·07-11음주운전 교육, 두 번째 과정 수료[8]HOT🌲다시일어선·07-10월급날, 변호사 선임금 떼고 남은 금액[8]HOT익명사용자·07-08직장에 복귀하고 한 달째[6]HOT🌲조심스런하루·07-07선고 후 처음 맞는 봄[12]HOT🌲다시일어선·07-05출근 3개월, 일상이 돌아오다[6]HOT🌲다시 시작·07-04아내가 아이들 숙제를 봐줄 수 있게 됐어요[8]HOT🌲다시일어선·07-041심 판결 후 첫 월급날[6]HOT🌲조심스런하루·07-03항소심 주준비서 작성 중[10]HOT🌲조심스런하루·07-02경찰서 첫 출석, 준비물 체크리스트[6]HOT🌲다시일어선·07-02직장 복귀 3개월, 근태 기록을 정리했어요[8]HOT익명사용자·07-01아침 일찍 깨서 출근하는 습관[6]HOT🌲항소고민중·06-30월요일 아침, 사원증을 다시 찼다[8]HOT🌲조심스런하루·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