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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판결 후, 상담사가 건넨 말

🌳· 약 2시간 전· 👁 11· ♥ 0· 💬 5

판결문을 받고 한참을 읽지 못했어요. 숫자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할까요. 이틀 뒤에 상담을 예약했던 날이었는데, 그때 상담사님께 "지금 기분이 어떤가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처음으로 울음이 나왔어요. 죄책감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도감도 있었고, 그 안도감이 자신을 미워하게 만들었거든요.

상담사님은 그날 저를 다그치지 않으셨어요. 대신 "앞으로 이 시간을 어떻게 쓸 건지가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양형자료로 쓸 진단서를 받는 게 아니라, 진짜 제 마음 상태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요. 변호사님과는 다른 각도에서 저를 보는 경험이었어요.

아직도 힘들지만, 매주 그 상담실에 가는 시간만은 제가 할 수 있는 성의 있는 무언가인 것 같아서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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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약 2시간 전
상담사분 말씀이 정말 울림이 있으셨나 봐요. 지금도 그 시간이 그런 의미로 느껴지세요?
🌳· 약 2시간 전
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날 말씀이 자꾸 떠올라서 지금도 깊게 생각하게 돼요.
🌳· 약 2시간 전
판결 직후 그 안도감과 죄책감이 동시에 밀려올 때가 정말 복잡하더라고요. 상담사분이 그걸 다그치지 않으신 부분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 약 2시간 전
네, 정확하게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복잡함을 그냥 있는 그대로 봐주는 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느꼈어요.
🌲· 11분 전
매주 그 상담실에 가는 게 지금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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