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 복귀, 심리상담사와 준비했어요

🌲· 약 3시간 전· 👁 12· ♥ 1· 💬 5

선고 받고 6개월쯤 지났을 때 남편이 직장 복귀를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당연히 불안했습니다. 같은 회사에 계속 다닐 수 있을까, 동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본인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을까 하는 생각들 말이에요.

그래서 상담사한테 이 얘기를 꺼냈어요. 상담사가 하는 말이 참 현실적이었는데, 복귀 자체가 심리 회복의 한 과정이 될 수도 있다는 거였어요. 물론 준비 없이 가면 안 되고요. 상담사와 함께 몇 주 동안 직장 복귀 후 마주칠 상황들을 역할극처럼 해봤어요. 동료들 앞에서 인사할 때, 상사와 대화할 때, 미팅에서 눈을 마주칠 때 같은 구체적인 순간들요.

처음엔 남편이 많이 떨더라고요. 그런데 반복하다 보니 조금씩 마음이 정리되는 것 같았어요. 상담사가 강조한 게 '완벽할 필요는 없다'는 거였습니다. 실수할 수도 있고, 어색할 수도 있는데 그게 자연스럽다는 거죠. 그걸 받아들이는 것부터가 복귀의 시작이라고 했어요.

실제로 직장에 나간 후에도 힘들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상담에서 배운 대처법들을 써먹으면서 버텨냈습니다. 숨을 쉬는 방법, 퇴근 후 감정을 정리하는 방법 같은 것들요. 지금은 3개월째 다니고 있는데 처음보다는 훨씬 안정적이에요.

혹시 가족 중에 직장 복귀를 앞두고 있는 분이 있다면 심리상담사와 함께 준비하기를 권해드립니다. 전문가와 함께하면 혼자서는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챙길 수 있거든요. 그리고 양형자료로도 도움이 되고요.

다시봄을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댓글 5

🌲· 약 3시간 전
역할극으로 미리 마주쳐본다는 게 정말 현실적인 준비 방식이네요.
🌳· 약 3시간 전
직장 나갔을 때 동료들 눈치가 제일 무섨었는데, 미리 준비하니까 정말 달랐네요.
🌳· 약 2시간 전
역할극 반복이 이렇게 효과가 있다니 신기하네요.
🌲· 약 2시간 전
완벽할 필요 없다는 그 말씀이 저한테도 정말 필요했던 거였어요. 상담사분과 준비하신 거 보니 저도 혼자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약 1시간 전
상담사와 미리 연습해본다는 게 정말 다르네요.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

Q&A 심리·정서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합의 이후, 심리상담사와 나눈 첫 대화[5]N🌳반성문앞에서·07:38심리상담사가 준 숙제[6]N🌲다시일어선·07:31합의금 협상, 심리상담사와 먼저 얘기했어요[4]🌲다시봄을·어제수사 초기, 심리상담사를 찾는 일[11]🌲다시봄을·어제재발방지 계획서, 어디서부터 시작할지[14]🌳반성문앞에서·어제검찰 송치 통보 받고 처음 느낀 감정들[11]HOT🌲다시봄을·06-19반성문을 쓰면서 깨달은 것들[13]HOT🌲다시봄을·06-191심 판결 전, 심리 검사를 받으며 느낀 것[9]🌳반성문앞에서·06-18합의 과정에서 상대방 심정 이해하기[11]HOT🌳반성문앞에서·06-18아이들이 아빠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어요[14]🌲다시봄을·06-18선고 받고 3개월, 일상이 이상해요[9]🌲다시봄을·06-18남편과의 대화가 늘었어요[7]🌲다시봄을·06-17상대방 변호사와 통화할 때[11]HOT🌲다시봄을·06-17심리상담 비용, 어떻게 감당할지[10]🌳반성문앞에서·06-17반성문 쓰다가 울었던 날[9]HOT🌳반성문앞에서·06-17수사받으면서 처음 심리상담 갔어요[9]🌲다시봄을·06-16아내가 처음으로 식사 제안했어요[9]HOT🌲다시일어선·06-15음주운전 교육 수료하고 나서[7]🌲다시일어선·06-15심리진단, 생각보다 도움이 됐어요[8]HOT🌲다시일어선·06-15수사 초기, 심리상담 첫 번째 시간[10]HOT🌳반성문앞에서·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