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치 통보를 받은 지 사흘 뒤였습니다. 상대방 측에서 합의 의사를 전했어요. 처음엔 의외였는데, 생각해보니 상대도 같은 상황에 처해 있었던 거네요. 우리 둘 다 우발적으로 손을 댔고, 둘 다 입건된 거고, 둘 다 앞날이 불안한 거였습니다.
변호사한테 물었더니 송치 전 합의가 훨씬 유리하다고 했어요. 검찰이 기소 여부를 판단할 때 합의 여부가 중요한 평가 항목이라고 합니다. 물론 제 잘못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합의 자체가 상대방 피해 회복의 의지를 보여주는 거고 그게 양형에 직결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지금 합의금액과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서로 이겨내려던 마음보다 빨리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네요. 상대방도 같은 심정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