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상담을 주 1회씩 8회 받으면서 의외로 일상이 정리되는 걸 느꼈어요. 원래는 밤을 새우고 낮에 자는 패턴이 반복되던 상황이었는데, 상담 예약 시간이 정해지니까 그에 맞춰서 생활 리듬을 맞춰야 하더라고요. 처음엔 의무감으로 시작했지만 몇 주 지나니까 밤에 제때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검찰 담당자한테 제출한 진단서에도 이런 부분이 자연스럽게 반영될 수밖에 없었어요. 상담사분이 저의 생활 패턴 개선을 기록해주셨거든요. 양형자료 준비한다고 해서 억지로 뭘 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실제로 규칙적인 생활이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차이가 나더라는 걸 몸으로 깨달은 거라 좋았어요. 지금은 1심 결과 대기 중인데 이런 작은 변화들이 쌓여서 판사님 눈에 들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