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변호사님을 만나서 공판 준비 얘기를 했어요. 지금까지 모아둔 외래 상담 기록, 진단서, 교육 이수증 같은 것들을 어떻게 법정에서 설명할지 정리하는 시간이었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걸렸던 부분들이 많더라고요. 검찰 단계에서 종결될 줄 알았는데 공판까지 가게 되니까 내가 준비한 자료들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일지 불안했거든요.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게, 결국 법정에서는 내가 이 6개월간 얼마나 진지하게 변화하려고 노력했는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일기도 좋지만, 상담사 선생님이 써주신 진단서에 내 변화 과정이 담겨 있다는 점이 훨씬 설득력 있다고 했어요. 다음 주에 또 상담 예약이 있는데, 그때 공판 예정일을 전해주고 혹시 추가 자료가 필요한지 물어봐야겠어요. 준비할 수 있는 게 아직 더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