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정리하고 벌금도 한두 달에 걸쳐서 다 냈는데, 이제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좀 막막하네요. 처음엔 법원 통지 때문에 정신없다가 다 끝나니까 신기하게 공허한 기분이 드네요. 변호사님과도 할 일이 없어지니까 연락이 뚝 끊겼고, 매달 챙겨야 할 사항들도 없어졌어요.
요즘은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니까 제 재정 상황이 좀 엉망이더라고요. 벌금으로 맞은 타격도 있고, 사건 진행하면서 변호사비 쓴 거, 나머지 생활비까지 생각하니 한 3개월은 그냥 먹고사는 것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행히 직장은 계속 다니고 있어서 월급이 나오긴 하는데, 저축은 정말 꿈이 되어버렸네요. 요즘 물가도 올라서 야식 한 끼도 한번 생각하고 사게 돼요.
그래도 좋은 게 앞으로 몇 달을 계획 세워서 천천히 다시 정리할 수 있다는 게 다행이에요. 올해 안에는 최소 비상금이라도 좀 모으는 게 목표인데, 현실적으로 따져보니 내년까지 늘어날 것 같기도 해요. 비슷한 상황 겪은 분들이 있으시면 이 시점에서 어떻게 재정 관리하셨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