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만나기 전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싶어서 지난주부터 증거 자료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휴대폰 문자 기록, 카톡 내용, 만난 날짜가 적힌 수첩이나 달력, 그리고 그날의 상황을 적어놨던 메모들 말입니다. 물론 검찰에서 받은 소환장도 함께 정렬했고요.
이 과정에서 정말 신기하게도 내가 그동안 놓쳤던 부분들이 보였어요. 예를 들면 시간 기록이라든지, 다른 사람이 함께 있었던 정황들 말입니다. 혼자 생각할 때와 달리 종이에 나열해서 보니까 이야기의 흐름이 훨씬 명확해졌습니다.
물론 이게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변호사가 봐야 알겠지만, 최소한 내가 뭘 대비해야 하는지는 훨씬 명확해진 느낌입니다. 남은 일은 이 자료들을 변호사와 함께 차근차근 검토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