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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밥 먹는 것도 좋아졌어요

🌲· 약 2개월 전· 👁 19· ♥ 5· 💬 2

사건 초반엔 같은 밥상에 앉기만 해도 어색했는데, 요즘은 그냥 자연스럽더라고요. 물론 아직도 어떤 주제는 피하게 되지만, 그게 너무 힘들지 않다는 게 신기합니다.

남편이 최근에 제 텃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상추 키우는 법을 물어보고, 주말에 함께 물주고 그래요. 작은 일이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생긴 것 자체가 저에겐 큰 변화입니다. 처음엔 그럴 거라 생각도 못 했어요.

전문가 말로는 이게 신뢰를 다시 쌓는 과정이라고 했는데, 거창한 말 없이 그냥 일상 속에서 천천히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도 현재는 힘들겠지만, 시간이 정말 도움이 된다는 걸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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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익명사용자· 약 2개월 전
텃밭 함께하는 거 정말 좋네요. 저도 상담 받으면서 남편이 제 일기장을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처음 '아, 이게 신뢰구나' 싶었어요. 거창한 대화 없이도 작은 관심이 모여서 분위기가 달라지는 걸 느껴요.
🌲· 약 2개월 전
그 글 읽고 한숨 나왔어요. 저도 지금 그 단계를 지나고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거창한 뭔가를 기대했다가 정말 작은 순간들이 쌓이는 거네요. 남편이 제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니까 제 입장도 좀 더 솔직해지더라고요. 아직도 어색한 순간들은 있지만, 그걸 회피하지 않고 견디는 것 자체가 변화라는 걸 요즘 느껴요. 텃밭 얘기는 정말 공감돼요. 우리도 평소 관심 없던 일에 남편이 함께하려고 하니까 그게 신호처럼 느껴졌어요. 지금 상황이 힘든 분들도 이런 작은 신호들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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