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지막 수업을 마쳤어요. 정확히 8주였는데 정말 길게 느껴졌습니다. 처음 첫 시간에 들어갔을 때는 솔직히 마음이 무거웠어요. 같은 상황의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면서도, 실제로 그 강의실에 앉아 있으니까 현실이 되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주차가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졌어요. 강사님이 처음부터 "이 시간이 벌칙이 아니라 변화의 기회"라고 말씀하셨는데, 처음엔 그게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간쯤부터는 그 말이 진짜 아무 꾸밈없는 얘기라는 걸 알게 됐어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겪은 일들을 다르게 보는 방법들을 배웠거든요.
마지막 과제는 자신의 변화 과정을 정리하는 거였어요. 일기 같은 거였는데, 8주 전의 나랑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서 쓰다 보니 울컥했습니다. 지금도 힘들고 앞으로도 힘들겠지만, 적어도 내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는 좀 더 명확해진 것 같아요. 선고장 받던 날의 막막함과는 다른 종류의 무게감이 있는데, 그게 진행 중이라는 느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료증을 받는 순간은 생각보다 담담했어요. 끝났다기보다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담 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해 주셨고요. 앞으로 6개월을 어떻게 보낼지가 더 중요하다고요.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는 일상 속에서 배운 것들을 어떻게 써먹을지 생각하는 중입니다.
TITLE: 수료증 받은 후로
BODY:
교육을 모두 끝내고 나니 주중에 특정 요일이 비었어요. 8주 동안 그날은 자동으로 그 시간에 가는 거였는데, 이제는 그냥 일반적인 저녁이 된 거라고 할까요. 처음엔 그 공백이 어색했습니다.
어제는 그 시간에 도서관에 갔어요. 요즘 읽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