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복직 첫 주, 동료들 눈치가 제일 힘들었어요

🌳· 약 2개월 전· 👁 17· ♥ 6· 💬 5

오늘이 복직 후 정확히 일주일째 되는 날이네요. 솔직하게 말하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어색했어요. 사건 진행하면서 한 달 정도 출근을 못 했거든요. 벌금 내고 처리 다 되니까 이제 회사 가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첫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심장이 철렁했어요.

회사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뭔가 달랐어요. 직원들이 나를 보는 시선이 분명 전과 달랐거든요. 누가 뭐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그 느낌이 확실했어요. 특히 같은 팀 선배한테는 눈을 마주치기가 쑥스러웠어요. 그동안 어디 있었냐고 물어볼까봐 긴장했어요. 다행히 아무도 캐묻지 않았지만, 그 조용함이 더 무거웠던 것 같아요.

업무 자체는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이메일도 몇 개 쌓여 있었고 해야 할 일들도 정리돼 있었고. 손은 안 까먹었네 싶으면서 슬쩍 안도했어요. 근데 점심시간이 가장 힘들었어요. 밥을 먹으면서 팀원들이 나눴던 대화에 자연스럽게 끼어들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혼자 샐러드만 집어먹으면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렸어요.

목요일 쯤부터는 조금 익숙해지기 시작했어요. 일이 밀려 있어서 바쁜 덕분에 자꾸 신경 쓸 틈이 없었어요. 그리고 우리 팀장님이 수요일 오후에 따로 불러서 "힘들겠지만 천천히 적응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셨거든요. 그 말이 생각보다 많이 도움이 됐어요.

아직도 완전히 편하진 않지만, 앞으로 몇 주 지나면 괜찮아질 거 같아요. 오늘 퇴근하면서 느낀 건데 내일도 당연하게 출근할 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게 벌써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드뎌가입함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댓글 5

🌲· 약 2개월 전
팀장님 말씀이 정말 큰 역할을 했네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이 글이 자꾸 자꾸 생각나요. 동료들 눈치, 점심시간의 그 무거운 분위기... 다 느껴봤거든요. 저는 아직도 회사 가는 게 쉽지 않은데, 이 분이 목요일부터 조금씩 나아지셨다니 정말 희망이 돼요. 결국 시간이 약이라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일이 바빠지니까 생각할 틈이 없어진다는 게 저도 경험하고 있거든요. 아직 한 달 반 정도밖에 안 지났지만 말이에요. 당연하게 출근할 거 같은 기분이 드신다니 정말 잘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 약 2개월 전
팀장님 말씀이 정말 큰 힘이 되셨군요. 저도 복직할 때 그 첫 주가 제일 힘들었어요. 동료들 눈치도 있고,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의식하게 되는 게 더 크더라고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업무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괜찮아지더라고요. 지금 느끼시는 그 "내일도 당연하게 출근할 거 같은" 그런 기분이 정말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그런 마음으로 천천히 일상을 되찾으실 거라고 믿어요. 화이팅입니다.
🌲· 약 2개월 전
팀장님 말씀이 정말 컸을 것 같아요. 저도 상담 초반에는 상담사가 "시간이 걸린다"고 말해줄 때마다 불안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가장 현실적인 말이었더라고요. 일주일 만에 내일도 출근할 거 같은 마음이 생기신 거면 정말 잘하고 계신 거예요.
🌲· 약 2개월 전
팀장님 말씀이 정말 큰 도움이 되신 거 같네요. 저도 복직 후 첫 주는 점심시간이 제일 힘들었어요. 왜 자꾸 눈치가 보이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사실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는데 제가 자책하면서 자꾸 피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약인 건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한두 달 지나니까 동료들도 저도 자연스러워졌어요. 처음의 어색함은 결국 내가 느끼는 감정이 대부분이었던 거더라고요. 앞으로 좀 더 편해지실 거예요. 화이팅입니다.
🌲· 약 2개월 전
팀장님 말씀이 정말 큰 힘이 되셨겠네요. 제 경우엔 복직 후 2주쯤 지나서야 동료들 눈치가 좀 풀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시간이 정말 약인 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

자유게시판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공판준비기일 통보받고 정신 차렸어요[4]🌲합의앞두고·06:50합의금 얘기를 꺼낼 때가 왔어요[4]🌲다시일어선·어제법원 일정이 자꾸 밀리네요[10]HOT🌲둘이서 멈춤·07-15첫 변호사 상담 받고 든 생각[8]HOT익명사용자·07-15공판 기일 전에 생각할 것들[12]HOT🌲다시일어선·07-15공탁금 재공탁할 뻔했어요[6]🌲합의앞두고·07-15직장 복귀, 이제 시작이네요[7]🌲막막한새벽·07-141심 판결 앞두고 마음이 자꾸 흔들려요[8]HOT🌲무너진일상·07-14엄마가 법정에 가기 싫다고 했다[8]HOT🌲달림이3년·07-141심 판결까지 남은 기간,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8]HOT익명사용자·07-14검찰 송치, 이제 기다리는 수밖에[12]HOT🌲막막한새벽·07-13합의금 낼 타이밍, 결국 변호사와 싸웠다[6]HOT익명사용자·07-12아침 산책이 일상이 되었어요[8]HOT🌲다시봄을·07-12양형자료 패키지 준비하다가 빠뜨린 게 있었어요[10]HOT익명사용자·07-11공판 전에 변호사랑 진술 맞춰야 하나요[10]HOT🌲둘이서 멈춤·07-11복직 허락받고 느낀 것[8]HOT🌲끊어낸핸들·07-11상대 진술이 자꾸 바뀌어서 혼란스러워요[8]HOT익명사용자·07-09증거 정리하다 놓친 걸 발견했어요[10]HOT익명사용자·07-09법원에서 받은 교육 프로그램을 마쳤어요[9]HOT🌲다시일어선·07-09월급의 절반이 빠져나가는 요즘[10]HOT🌲조심스런하루·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