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단계 와중에 한 가지 걱정이 계속 스멀거렸어요. 혹시 선고받고 나면 직장 복귀가 가능할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다행히 지금 회사에서는 조건부로 복귀를 허락해준 상태인데, 문제는 이력서나 경력기술서에 이 기간을 어떻게 설명할지였습니다.
처음엔 솔직하게 '개인 사유로 휴직' 이라고 쓰려다가, 같은 처지에 있는 분들과 대화해보니 더 구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제 변호사님도 말씀하셨는데, 사건 처리 과정 자체는 기밀이지만, 복귀 후 직무 복귀 교육이나 성찰 프로그램 이수 같은 형태로 '자기개발 기간' 으로 표현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금주 인증과 함께 재범방지 교육을 이수하고 있는데, 이걸 회사 인사팀에 제출할 때는 '음주운전 예방 교육 수료' 라는 형태로 명확하게 제출했습니다. 회사도 나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어요. 세 번째라는 무게감도 있지만, 이렇게 자기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신호를 보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직 선고 전이라 최종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동료들 만났을 때 '개인적인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 정리했다' 는 정도의 설명으로 충분할 것 같네요. 법원 판단도 받아야 하지만, 그 전에 직장에서의 신뢰를 어떻게 다시 쌓을지가 더 절박한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