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님이랑 상담하면서 느낀 건데, 양형자료 준비할 때 수면이랑 식사 같은 일상 루틴을 구체적으로 기록해두는 게 생각보다 중요하더라고요. 저는 지금 음주운전 2회 기록에 3회차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정말 절실했어요.
처음엔 반성문이나 교육 이수증, 합의 같은 "공식적인" 것들만 생각했는데, 법원에 제출할 때 일일 기록지를 첨부하라고 하더라고요. 특히 음주 후 운전한 날들의 수면 패턴, 스트레스 정도, 그날의 식단까지 꼼꼼히 기록해야 한다고 했어요. 판사 입장에선 "이 사람이 진짜 생활을 바꿨나"를 보는 건데, 막연한 반성보다는 구체적인 루틴 변화가 훨씬 먹혀 간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지난 3개월간 제 수면 시간을 기록했어요. 전에는 밤 11시 넘어서까지 술 마시다가 새벽 1~2시에 자는 게 일상이었거든요. 요즘은 밤 10시 이전에 자고, 아침 6시에 일어나는 루틴을 만들었어요. 식사도 마찬가지였어요. 전에는 저녁을 마시면서 건너뛰고 야식으로 때웠는데, 지금은 아침·점심·저녁 정시에 챙겨 먹는 중이에요. 이걸 사진으로 남기고 날짜까지 기록했어요.
변호사님 말로는 이런 기록들이 법원에서 "재범 방지 가능성"을 판단할 때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한다고 했어요. 피고인이 단순히 "반성합니다"라고만 말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일상을 뜯어고쳤다는 증거가 되니까요. 혼자 집에 있을 때 뭘 하는지, 밤을 어떻게 지내는지 이런 게 다 반영되거든요.
3회차 가중처벌이 무섭지만, 이 부분이 어쨌든 감경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측정 수치나 전과는 이미 정해진 거라서 못 고치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생활을 제대로 바꾼다는 걸 보여줄 수는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