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단계에 있으면서 요즘 가장 자주 검색하는 게 벌금 상한선이에요. 3회차라는 게 자꾸만 마음을 무겁게 하는데, 실제로 어느 정도 규모를 준비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혔었습니다.
변호사와 상담하면서 알게 된 건데, 혈중알코올농도, 사고 유무, 전과 건수 이런 것들이 벌금액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라고 했어요. 제 경우 인명 피해는 없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정도였는데, 2회 전과가 있다는 게 문제더라고요. 변호사 예상으로는 500만 원 대에서 1000만 원 초반 사이일 거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선고 전에 적극적으로 반성 자료를 모아두면 감형 여지가 분명 있다는 점이 조금 위로가 됐습니다. 이미 금주 2개월을 기록으로 남겨뒀고, 교육도 이수했으니까요. 합의금이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벌금 협상의 여지는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저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서 생활비를 줄이면서 서서히 모으고 있어요. 가족과도 이미 얘기했고, 최대한 본인이 감당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같은 입장에 있는 분들이라면 벌금 규모를 추측할 때 너무 최악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구체적인 사건 정황에 따라 변호사와 정확히 상담받아보시길 권해요. 숫자를 알면 오히려 마음의 준비가 조금 쉬워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