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가 벌금형을 선고했을 때 솔직히 한숨이 나왔습니다. 실형을 피했다는 안도감도 있었지만, 그 다음이 문제더라고요. 벌금을 내고 나니 이제 뭘 해야 하나 싶었거든요.
법원에서는 양형자료로 교육 이수증이랑 반성문을 본다고 했는데, 선고 후에도 계속 신경 써야 한다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벌금을 낸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재범 방지 교육을 또 다시 이수하고,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거죠. 검찰 단계에서 교육을 받았어도 또 받아야 하니까요.
제일 힘든 건 금주를 증명하는 거였어요. 선고 후에도 계속 금주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걸 어떻게 보여줄지가 애매했습니다. 병원 검진 기록이나 상담 기록이라도 있으면 다음에 도움이 될 것 같긴 한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아까워요.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쉽지 않네요. 벌금도 내고, 교육도 또 받고 있지만 이게 정말 끝인지, 또 뭔가 있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