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방지 교육을 받기 시작한 지 벌써 한두 달이 지났네요. 처음엔 뭔가 거창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매주 정해진 시간에 강의를 듣고 과제물을 제출하는 반복이었어요. 처음 몇 주는 마음가짐도 좋고 뭔가 성실하게 하려는 마음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일상이 돌아가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더라고요.
과제물이 뭐냐면,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본인의 행동이나 생각을 성찰하는 식의 보고서예요. 처음엔 정말 막혔어요. 뭘 어떻게 쓸지, 얼마나 진심을 드러낼지, 변수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강사분이 첫 시간에 해주신 말씀이 도움이 됐습니다. 진정성 있게, 자신의 언어로, 피상적이지 않게 쓰라는 거였어요. 그 이후로는 좀 더 솔직하게 쓰려고 했습니다.
지금은 마지막 과제물 마감이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이게 양형자료로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법원에 제출하는 자료니까 그냥 대충 쓸 수는 없는 거죠. 변호사님도 이수명령을 성실하게 이행했다는 증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고요. 그래서 요즘은 퇴근 후에 시간을 내서 과제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일과 교육을 병행하는 게 녹록지는 않지만, 이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어요. 마지막까지 잘 끝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