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게 있어. 좋아하는 트로트 가사를 노트에 옮겨 적는 거야. 처음엔 그냥 심심풀이로 시작했는데, 하루 몇 줄씩 손으로 쓰다 보니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 손글씨도 좋아지는 것 같고 말이야.
어제는 "모든 것이 지나가리라"는 가사를 베꼈어. 그 가사를 읽으면서 내가 지금 이 시간을 잘 견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양형자료 제출할 때 변화 기록을 남기라고 해서 시작한 건데, 어느 새 일상의 일부가 되어 있네여. 뭔가 건설적인 게 맞는 것 같아. 손주한테도 보여줄 수 있는 할아버지의 기록이 되는 기분이고.
매일 아침 그 시간이 나한테 필요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