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성문 쓰다가 멈춘 밤

익명사용자· 약 2개월 전· 👁 10· ♥ 0· 💬 2

반성문 다섯 번째 초안을 지웠다. 뭔가 자꾸 변명처럼 들려서. 진짜 내가 느낀 걸 써야 하는데 '법원에 좋게 보일 법한' 표현만 골라 쓰고 있었다. 변호사님 말씀도 생각나고, 처벌 감경도 중요하지만, 이 글은 내가 쓴 글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일 다시 시작해야겠다.

댓글 2

🌲· 약 2개월 전
그 과정 자체가 이미 진심을 마주하는 거 아닐까 싶어요. 내일 화이팅입니다.
🌲· 약 2개월 전
반성문을 다섯 번이나 다시 쓰다니 정말 힘들겠어요. 그런데 그 과정 자체가 이미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엔 변호사님 조언을 따라 "법원에서 원하는 표현"만 찾아서 썼어요. 근데 읽어보니까 남의 글 같더라고요. 제 감정이 하나도 안 담겨 있었어요. 결국 몇 주를 더 걸렸지만 제가 정말 느낀 죄책감, 그리고 어떻게 변할 건지를 솔직하게 썼을 때 오히려 마음이 좀 놓였습니다. 변명과 진심의 경계가 정말 애매하긴 해요. 저도 지금도 가끔 문장을 읽으면서 "이게 진짜 나의 말일까?" 하고 의심하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쓰고 지우고 다시 쓰는 과정 자체가 스스로를 마주보는 거라고 생각해요. 내일 다시 시작하실 때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시간을 갖고 천천히 써야 한다는 걸 이미 아신 거니까요.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

회복 일기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반성문, 몇 번 다시 썼는데 결국 진심만 남았어요[6]🌲은하수·어제이수명령 첫 주, 일상의 리듬을 맞추다[8]🌲조심스런하루·어제선고 후 첫 주말[8]HOT익명사용자·07-14반성문을 쓰면서 깨달은 것들[6]HOT익명사용자·07-13직장 복귀 3개월, 지각 없이 다니기[10]HOT🌲다시일어선·07-12저녁 여덟 시, 밥 먹는 시간[8]HOT🌲조용한밤·07-11검찰 송치 전, 일상 복원하기[6]HOT🌲항소고민중·07-11반성문을 다시 썼어요[12]HOT익명사용자·07-11음주운전 교육, 두 번째 과정 수료[8]HOT🌲다시일어선·07-10월급날, 변호사 선임금 떼고 남은 금액[8]HOT익명사용자·07-08직장에 복귀하고 한 달째[6]HOT🌲조심스런하루·07-07선고 후 처음 맞는 봄[12]HOT🌲다시일어선·07-05출근 3개월, 일상이 돌아오다[6]HOT🌲다시 시작·07-04아내가 아이들 숙제를 봐줄 수 있게 됐어요[8]HOT🌲다시일어선·07-041심 판결 후 첫 월급날[6]HOT🌲조심스런하루·07-03항소심 주준비서 작성 중[10]HOT🌲조심스런하루·07-02경찰서 첫 출석, 준비물 체크리스트[6]HOT🌲다시일어선·07-02직장 복귀 3개월, 근태 기록을 정리했어요[8]HOT익명사용자·07-01아침 일찍 깨서 출근하는 습관[6]HOT🌲항소고민중·06-30월요일 아침, 사원증을 다시 찼다[8]HOT🌲조심스런하루·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