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상담사가 "생활 패턴이 얼마나 안정적인지가 중요하다"고 했을 때는 솔직히 와닿지 않았다. 근데 요즘 깨닫는 게, 밤을 제대로 자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거다.
6개월 전엔 밤새는 게 일상이었다. 불안하고 자꾸 생각이 많아져서 새벽까지 깨어있다가 아침을 못 맞추고, 또 다음날 밤을 넘기고. 악순환이었다. 지금은 11시면 핸드폰을 내려놓고 침대에 눕는다. 처음 며칠만 힘들었다.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밥을 제때 먹으니 출근도 수월하고, 상담 가는 날 피곤해서 울적해하지도 않는다. 일기도 밤이 아니라 저녁 9시쯤에 쓰니까 좀 더 객관적으로 하루를 정리할 수 있더라. 변호사님은 이런 걸 기록해두면 양형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 작은 습관이 자료가 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