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났다. 요즘은 알람 없이도 깬다. 출근길 버스에서 창밖을 보면서 생각하는데, 작년 이맘때와는 정말 다르다. 그때는 불안감에 밤을 지새웠는데 지금은 그냥 일어나서 일하고 돌아온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인데 이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겠다.
직장 복귀 후 9개월째다. 처음엔 동료들 눈치가 많이 보였다. 하지만 꾸준히 업무 처리하고 야근도 마다하지 않으니 조금씩 신뢰가 쌓이는 게 느껴진다. 어제 팀장이 프로젝트 담당자로 나를 지명했다. 작은 일이지만 의미가 있다.
퇴근 후엔 헬스장 간다. 주 4회 정도 꾸준히 다니고 있다. 체중도 3kg 줄었다. 이건 단순히 외모 때문만은 아니고, 일관성 있게 뭔가를 지속하는 것 자체가 자기 신뢰를 만드는 것 같다. 주말엔 가족과 밥 먹으러 간다. 엄마가 밥을 맛있다고 한다. 그게 제일 좋다.